With the Eagerness to Be Invited
@Freiburg, Germany & Seoul, Korea
With the Eagerness to Be Invited (초대받길 갈망하는 그 뜨거움으로) is a mixed media work about creating home(s) in the trans-cultural era as well as identity struggles of an Asian immigrant woman in Europe.
Why do we end up leaving our home? How do we find another home? Sound and movement of a unique yet ubiquitous being, who is eager to invite and to be invited.
우리는 왜 결국 집을 떠나는가? 또다른 집을 어떻게 발견하는가? 고유하고도 보편적인 한 존재의 소리와 몸짓, 이야기를 오디오비주얼 설치와 퍼포먼스로 펼쳐 보인다.
작품 속에 화자는 첫 집이 “못생긴 컨테이너”가 되어 “좁아터지고, 시끄럽고, 날 꽉 내리누르”게 되자 또 다른 집을 찾아 나선다.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분열된 자신을 하나로 꿰매려 한 이 탈주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서로 엎치락 뒤치락 포개고 스치는 다채로운 사운드와 이미지들은 만 8년동안 실존했던 시공간과 경험의 입자들이다. 평범한 귀갓길, 한여름 개울가, 새벽 다섯시의 놀이터, 비수기 해변의 태풍…일상과 놀이, 액티비즘과 창작의 경계가 늘상 모호한 상태에서 기록된 것들이 이제 13분짜리 서사가 되어 관객을 만난다.
타지에서 우연히 만난 두 여성 창작자의 다정한 교감 끝에 나온 이 작품은, 그러니까 다큐멘터리이자 편지이며, 외로운 몽환이자 희망적인 통찰이기도 하다.
Text, Video, Voice, Performance_Seyeon Harita Jeong
Music, Sound Design_So-Jeong Yoo